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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일기장

대출에 대한 단상.(20240422)

by 윤빛 2024. 4. 22.

 

나의 스토리

 

나는 작년에 첫 내집마련을 했다. 


작년에 실행했던 대출금리가 4.033%였고, 절대로 낮은 금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금리를 재고 따질 타이밍도 없이 일단 그 시기에 집을 샀어야했기 때문에 일단 대출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우리집 재정상태를 가만히 살펴보니 생각보다 많은 돈이 이자 갚는 데에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었다. 

나는 은행 대출만 한 것도 아니고, 일부 금액은 양가에게 정식으로 돈을 빌려서 갚고 있다.

 

양가는 거의 이자를 책정하지 않고 원금만 갚고 있는 초 저금리 대출로 봐도 무방하지만, 은행은 거의 이자만 월 100만원 가까이가 나가고 있는 셈이다. 

대출을 하기 전까지의 생각은, 집을 사기 이전까지도 저축률은 브로드하게만 잡아도 월 수입의 60% 이상이었기 때문에 원리금을 생각했을 때 과도한 대출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적금"으로 쌓이는 것과 "원리금 상환"을 하는 것은 느낌이 사뭇 다른 것 같다. 아마도 "원금"은 저축과 다름 없지만, "이자"에 대한 부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자주 쓰진 않지만 공모주 청약 때 잠깐씩 사용하는 마이너스 통장에서 이자가 빠져나갈 때도 심장이 덜컹하는 느낌인데, 월 100만원씩이 고스란히 은행에게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온몸과 마음이 쓰라리다. 

원리금 부담 낮추기


원리금을 줄이기 위해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 1. 주담대 갈아타기를 통한 금리 낮추기, 2. "원금균등상환"으로 전환하여 이자 낮추기, 3. 중도상환을 통한 대출금 자체 낮추기. 사실 상황이 된다면 세 가지를 다 하는 것이 맞다. 

 

1. 주담대 갈아타기를 통한 금리 낮추기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3.4% 정도만 나는 냉큼 주담대 갈아타기를 할 생각이다. (다행히 기존 대출을 카카오뱅크에서 했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전혀 없기 때문에 언제든 갈아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24.04.22. 조회 결과


그래서 적어도 연중에는, 아니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기준금리가 내려주길 바라고 있는데, 중동의 상황이나, 미국의 상황이나 일반인이 봐도 금리는 내릴 가능성이 정말 없어 보인다. 안올리면 다행일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지금 주담대 갈아타기는 그림의 떡인 상황이다. 최근까지도 거의 이틀걸러 한번씩 네이버에서 주담대 갈아타기 금리 조회를 해보는데, 그나마 3.5% 정도까지 근접했다가 최근에는 미국의 금리인하가 최소 하반기 이후로 미뤄지는 것 같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3.7%로 다시 올라가버렸다. ^^

 

▶ 현실적으로 당장은 불가능하고, 하반기(적어도 9월 이후)는 되어야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

 

https://blog.naver.com/7seagulls/223413643938

 

[기사공유] 한은 기준금리 10회연속 3.5% 동결, 향후 기준금리는 어떻게 바뀔까?

오늘 한국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열렸고,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3.5%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한다. (아래...

blog.naver.com

 

2. "원금균등상환"으로 전환하여 이자 낮추기


카카오뱅크에서 주담대를 하며,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원리금균등상환"만이 선택이 가능했다. 당연히 "원금균등상환"이 초반에 내는 부담은 크지만 전체 이자가 훨씬 적은데 왜 이렇게 됐는지는 모르겠다. 주담대 갈아타기를 할 때 지금당장은 원리금이 순간적으로 늘어날 수 있으나, 꼭 "원금균등상환"으로 갈아타리라 다짐하고 있다.

 

▶ 이 또한, 1번 상황처럼 "기준금리 인하"가 선행되어야 선택이 가능한 옵션이므로... 당장은 불가능.

 

(예시)

실제 대출 금액은 아니지만 3억을 35년간 4.03%의 금리로 대출했을 때 원리금 균등과 원금 균등의 상환원금/이자액/납부액 차이이다. 원금균등이 확실히 공격적으로 원금을 갚아나가기 때문에 총 이자액을 비교해봤을 때 약 5천만원 가까이 더 저렴(?) 하다. 

 3. 중도상환을 통한 대출금 자체 낮추기

 

수중에 남는 현금이 있다면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다. 나는 100만원 정도만 꽁돈이 생겨도 바로바로 중도상환을 하고 있다. 현재는 7월의 적금만기(월30만원, 12개월)와 9월의 예금 만기(3천만원, 저율과세)가 그나마 목돈이 되는 게 있어서 기다리고 있다. (차라리 9월 예금 만기 이후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는 카뱅에서 중도상환을 하고 나서 주담대 갈아타기를 하면 좋겠다~ 는 Plan B 가 있기도 함)

▶ 당장은 현금이 0이므로 중도상환 할 것이 없음. 최소 7월은 되어야 추가 중도상환이 가능 ^^...

 

그래서 나의 결론은?

 

내 성향은 작더라도 계속해서 목표를 향해 액션을 취해야 하는 성향인데, 지금은 매달 정해진 날짜에 예정된 원리금 대출을 갚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조금(아니 많이?) 답답한 상태이다. 그래서 중도상환을 위한 현금흐름을 만들기위해 단기 알바라도 알아볼까 고민중이다. (집앞 치킨집 야간알바나 주말 쿠팡 물류센터 알바가 마음속 1순위임.) 

답답한 상황이지만, 내가 받은 대출금리보다 더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하며(금리가 더 오르는 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당장 현금흐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을 좀 더 해보려고 한다. 애매꼬리한 나의 결론. 끝.